골밑을 돌파하는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2016-2017 KCC 프로농구 시즌 초반에도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오리온은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의 추격을 따돌리고 88-83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3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원주 동부(3승)와 공동 선두가 됐다. 애런 헤인즈가 33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재홍(5점)은 막판 소중한 3점슛으로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은 1쿼터에 11득점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2쿼터에 28점, 3쿼터에 점을 넣어 주도권을 가져왔다.
59-57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오리온은 헤인즈, 이승현, 김동욱이 잇따라 점수를 올려 6분여를 남기고는 70-61로 점수를 벌렸다.
 
SK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제리코 화이트는 3점슛 2개를 연거푸 성공, 종료 3분 38초를 남기고 76-76,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2분 20초 전에는 김민섭의 3점슛으로 79-78로 역전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종료 10.8초 전 정재홍의 3점슛으로 88-83을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 케이티는 서울 삼성의 연승에 제동을 걸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케이티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김현민(16점·9리바운드)의 탄력 넘치는 플레이와 제스퍼 존슨(15점·7리바운드)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삼성을 93-90으로 제압했다.
케이티는 2연패 뒤 홈에서 처음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2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3쿼터까지 끌려다니던 케이티는 4쿼터 들어 김현민의 활기 넘치는 플레이로 삼성을 위협했다. 김현민은 4쿼터에만 10점을 넣고, 블록슛 1개를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종료 1분 39초 전 김현민의 득점으로 88-87로 리드를 잡은 케이티는 조성민의 자유투 2개로 90-87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관희의 득점으로 1점차까지 따라붙은 뒤 재역전의 기회까지 잡았다. 하지만 종료 33초 전 속공 찬스에서 이관희의 레이업이 빗나갔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슛까지 림을 외면했다.
 
케이티는 종료 20초를 남기고 존슨이 3점슛을 꽂아 93-89를 만들어 승리를 확신했다. 삼성은 종료 5.5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자유투 1개를 넣은 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역전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창원 LG는 홈경기에서 울산 모비스를 85-74로 물리쳤다. 제임스 메이스가 23점, 기승호가 20점을 넣어 LG의 완승을 이끌었다.
포인트가드 양동근이 손목 골절로 당분간 출전이 어려운 모비스는 4연패에 빠졌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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