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주·최정원·홍지민·전수경,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 가수들이다.

지난 28일 저녁 이들 3명의 뮤지컬 스타들이 계룡시를 찾아 ‘계룡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더 뮤지컬 스타’ 공연을 했다.

그들의 놀라운 가창력은 전율을 느낄 정도로 실로 대단했다.

온 몸으로 품어내는 강한 열정과 힘, 무대 메너는 과연 대한민국 최고 답다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최정원이 노래를 부를 때는 어찌 저런 가녀린이 여성의 몸에서 어떻게 저런 강력한 포스가 묻어 나올 수 있을 지 부럽다 못해 의문스럽기까지 했다.

관객들을 휘워 잡는 그녀의 강한 포스는 지난 여름 무더위에 지치고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큰 상처받고 있는 이들에게 다소간 위안의 시간이 됐다.

뮤지컬 스타 최정원·전수경·남경주 그들이 펼쳐준 무대는 감동 그 자체로 오랜기간 남겨질 것 같다.

계룡시민들은 대도시에서나 봄직한 그들의 공연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

더구나 저렴한 관람료를 내고 먼 곳에 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수준 높은 그들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니 얼마나 기쁜지.

음악을 통해 관람객들 모두가 하나되고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과 한 공간에서 호흡하면서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었던 것도 너무 좋았다.

계룡시가 민선 4기 들어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다양하게 유치, 시민들 품격을 높이면서 지역 내 공연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질 높은 공연물을 유치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제공, 문화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낌과 동시에 행복감에 젖는다.

‘더 뮤지컬 스타’ 공연은 티켓판매 2시간여 만에 객석 80%가 예약되는 등 예매 시작 이틀만에 전석이 매진되는 대 인기 공연이었다.

무대에 오른 뮤지컬 스타들도 계룡시민들의 열렬한 성원에 고무된 듯 수준높은 시민들 공연문화 의식을 극찬했다.

앵콜도 2차례 받아 관람객들 즐거움은 배가됐지만 기대했던‘맘마미아’곡은 끝내 부르지 않아 개인적으론 무척 아쉬웠다.

또 상당 시간을 게스트 출연진들에게 할애, 주역 3인의 노래를 더 많이 듣지 못한 점 역시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논산=이상진 기자 sj242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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