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미국에서 쇼핑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와 CNBC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소매업체가 홍보 포스트에 제품 가격을 표시할 수 있게 했다.

인스타그램은 럭셔리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나 의류업체 J크루 등 미국의 20개 업체에서 다음주부터 이 기능을 테스트한다.

포스트의 개별 제품을 클릭하면 앱 안의 별도 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는 제품을 살 수 있는 소매업체 모바일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도 있다.

인스타그램의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인 제임스 퀄스는 "가게 앞에 있는 사람을 계산대 앞으로 데려오는 셈"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쇼핑 기능은 미국 내로 확장할 계획이다.

월간 활성 이용자가 5억명이 넘고 매일 로그온하는 사람만 3억명인 인스타그램은 향후에 사용자의 취향을 바탕으로 추천 서비스를 하고 광고에 통합할 방법을 찾으려 한다.

인스타그램은 사용자들이 자사 앱에서 더 오래 머무르면 더 많은 광고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으며 소매업체들은 이를 준비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PwC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 모바일광고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나 늘어난 155억 달러(약 17조8천억원)로 집계됐다.

온라인 광고 지출에서 모바일의 비중은 47%로 1년 전의 30%에서 급증했으며 배너 광고(17%)를 압도했다.

소셜미디어 광고 지출은 70억 달러로 57% 증가했으며 디지털비디오 광고는 51% 늘어난 39억 달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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