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대와 힘줄의 상태를 체크하고 무릎의 압력을 측정해 수술 후 무릎관절의 균형을 완벽히 이루도록 하는 수술법인 2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이 등장하면서 인공관절의 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T 기술이 의료에 접목되면서 정교한 인공무릎관절 수술이 맞춤형으로 발전하고 있어 인공관절 수명도 20년 이상 유지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법은 무릎관절에서 뼈의 모양만을 측정해 수술을 진행해 무릎관절의 균형을 완벽히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무릎관절은 인대와 힘줄 등 연부조직의 균형이 제대로 맞지 않으면 압력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이식해놓은 인공관절의 한쪽 부위에서 비정상적인 마모가 급격히 발생해 인공관절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최근 소개된 2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은 기존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해 무릎관절의 모양과 균형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수술법이라고 설명한다.

강북연세사랑병원 최유왕 원장은 “인공관절 치환술은 차의 타이어와 같다”며 “자동차의 타이어는 적절한 균형과 정렬, 위치가 가장 좋은 성과와 지속성을 낼 수 있으며, 정교한 컴퓨터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정비사를 선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유왕 원장에 따르면 3D프린터를 이용해 설계한 관절과 수술도구들을 제작해 환자의 손상된 관절의 모양, 위치, 각도, 크기 등을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에 인대와 힘줄의 상태를 체크하고 무릎의 압력까지 측정해 수술 후 무릎관절의 균형까지 완벽히 이루도록 하는 게 2세대 맞춤형 인공관절이다.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이나 면역 체계 이상이 원인인 류머티스관절염의 경우 통증과 변형으로 인해 인공관절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다.

최 원장은 “인공관절 치환술의 48%는 65세 이하의 환자에서 시행해 재치환술의 부담감이 높았다”며 “부하 센서 장치가 적용된 2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은 이러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합병증이 감소해 환자의 만족도도 더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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