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시카고 원정길에 나서는 굴욕을 당했다.
 
제임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불스 경기에 앞서 컵스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공개해야 했다.
 
이는 올해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결승에서 맞붙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컵스의 경기 결과를 놓고 시카고의 드웨인 웨이드와 했던 내기 때문이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제임스와 웨이드는 월드시리즈 결과에 따라 진 쪽이 상대 원정을 갈 때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유니폼을 입기로 한 것이다.
 
월드시리즈에서 컵스가 인디언스를 4승 3패로 물리쳤고 약속에 따라 제임스가 이날 컵스 유니폼을 입고 시카고를 방문했다. 경기에 앞서 제임스를 만난 웨이드는 "보기 좋지 않으냐"고 놀렸고 제임스는 "왜 나를 따라다니느냐"고 맞받았다.
 
제임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마이애미에서 뛰었고 이후 클리블랜드로 이적했다. 웨이드는 2003년부터 마이애미에서만 활약하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고향팀'인 시카고로 옮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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