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길가에 쓰러진 50대 남성을 구한 군인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훈련소 소속 박정희(34) 중사.

박 중사는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 논산시 연무읍 한 도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A 모(57) 씨를 발견,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평소 심장질환을 갖고 있던 A 씨는 당시 차량을 운전 중 한 차례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앞선 차량 운전자 B 모(23) 씨로부터 1.7㎞에 이르는 보복운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는 신호대기 상태에서 B 씨로 부터 차량에서 이끌려 나와 멱살잡이와 폭행과 떠 밀림 등으로 도로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던 것.

당시 현장을 지난 던 박 중사는 A 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호흡조차 하지 못하자 곧바로 10여 분간 심폐소생술 실시와 함께 119에 신고, A 씨를 병원에 긴급 후송토록 했다.

A 씨는 현재 대전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지난 3일 오후 의식을 되찾아 병세가 호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복운전을 B 씨를 붙잡아 특수협박 및 상해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한 상태다.

한편, 논산경찰서는 5일 오전 심폐소생술로 A 씨를 구한 박 중사에게 서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박 중사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논산=이상진 기자 sj242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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