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집 보강, 진입로 포장, 안내방송 시스템 설치 등 개선공사 진행

부여 만수산 자연휴양림이 비수기인 겨울을 맞아 작은 변신을 꾀한다.

지난 11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한 노송 숲 속에 자리한 만수산 자연휴양림은 지난 1991년 5월 지정된 이후로 만수대, 일반건물, 통나무집, 산림문화휴양관 등이 차례로 지어지며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1993년 귀틀집 형태로 건축된 만수대의 노후화가 심화되고, 휴양림내 진입로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면서 아름다운 노송 숲만큼 쾌적하고 안전한 숙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수공사를 시작했다.

주요 공사는 통나무로 만들어진 만수대의 숲속의 집에 대한 목재 교체 및 보강, 난방시설 교체, 휴양림의 주변 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황토와 콘크리트를 혼합한 포장재로 진입로 개선, 응급상황 발생시 대피방송을 위한 안내방송 시스템 설치, 기타 배수로 등 편의시설 보강 정비 등이다.

군은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이달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세월을 품은 노송의 향기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힐링의 장소이기도 한 만수산자연휴양림 주변에는 등록문화재 제280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돌담이 있는 반교마을과 독수리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수리바위, 고려시대 지어진 중층구조의 대웅전과 김시습 선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천년고찰 무량사 등 문화탐방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즐비하다.

군 관계자는 “부여군이 자랑하는 청정지역 외산면에 위치한 만수산 자연휴양림은 화려한 숙박시설은 아니지만 만수산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곳”이라며 “자연과 어우러진 자연스러움을 지키면서 관광객들에게는 불편함이 없는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부여=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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