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섹시 골퍼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페이지 스피라낵이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탈락해 전 세계 열혈팬들의 응원을 무위로 돌렸다.

스피라낵은 9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에미레이츠 골프 클럽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LET) 투어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이날 2라운드에 출전한 스피러낵은 버디 3개를 잡아냈으나 보기만 11개를 저지르는 참담함 끝에 8오버파 80타의 저조한 성적을 냈다. 스피러낵은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3오버파 157타로 컷오프 기준인 4오버파 148타에 근접하지도 못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이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애초부터 스피러낵에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스피러낵의 세계랭킹이 1106위에 머무르고 있음에도 대회 주최측이 스피러낵을 초청하면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스피러낵은 지난 대회에서도 주최측 초청권을 받아 대회에 출전했다. 주최 측은 스피러낵 초청 이유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은 '세계 최고의 섹시 골퍼'라는 별명이 붙은 스피러낵의 인기를 대회 흥행으로 연결시키려 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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