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 마커스 블레이클리(28·192.5㎝)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마쳤다.
 
KBL은 11일 "이날 오전 블레이클리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복수의 구단이 제출했으나 지난 시즌 정규리그 순위 역순에 따라 인삼공사가 우선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블레이클리는 9일 경기까지 울산 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다. 모비스의 네이트 밀러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사이 일시 대체 선수로 뛴 것이다.
 
그러나 10일로 모비스와 계약 기간이 끝났고 11일부터는 다른 구단들도 블레이클리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블레이클리는 모비스에서 평균 18점, 9.8리바운드, 5.4어시스트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모비스에서도 밀러 대신 블레이클리로 완전히 교체하는 것을 염두에 뒀고, 다른 구단들도 블레이클리와 모비스가 계약 기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인삼공사 김성기 사무국장은 "메디컬 체크 등에서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으면 13일 부산 케이티와 경기부터 블레이클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삼공사는 기존의 키퍼 사익스를 11일 서울 SK와 경기까지만 기용한다. 사익스는 이번 시즌 13.4점을 넣고 4.6어시스트, 3.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모비스는 11일 전주 KCC와 경기부터 밀러를 기용할 예정이다. 밀러는 부상 이전까지 4경기에 나와 평균 13.3점, 5리바운드, 2.3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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