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가 무하마드 알리의 영화를 제작한다고 13일 AP통신이 전했다.
 
복싱 전설이자 사회 운동가였던 알리를 오랫동안 존경해왔다고 밝힌 바 있는 제임스는 현지시간 12일 알리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제작에 25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영화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안톤 후쿠아가 메가폰을 잡는다. 후쿠아 감독은 라이트 헤비급 복싱 세계챔피언이었던 '빌리 호프'의 생애를 그린 사우스포와 트레이닝 데이 등의 영화를 만들었다.
 
알리의 미망인 로니 알리 등 알리 가족도 이 영화 제작에 참여한다. 가족들은 제임스의 크게 기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제임스는 "알리가 남긴 자산을 기리는 이 프로젝트의 일원이 되는 것이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스포츠를 초월해 인종, 성을 넘어 모든 이들에게 힘을 준 거의 이야기를 우리 후세들에게 전해주는 것은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세기 최고의 복서로 평가받은 알리는 지난 6월 3일 미국의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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