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생리, 임신, 출산, 양육과 폐경이라는 생물학적 주기에 따라 변화를 겪는다. 이 가운데 폐경은 이 시기 여성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주된 이유가 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50세 전후로 시작되는 여성의 갱년기는 여성성의 노화를 인정해야 하는 시기로서 자칫 무력감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여성의 제2 인생을 좌우할 수 있다.

물론 이는 남성에게도 찾아오지만 여성의 갱년기 장애는 안면홍조, 요실금, 피로감, 불안감, 우울, 기억력 감퇴, 수면장애 등 여러 증상을 보이며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남성보다 많다.

■ 인체 밸런스 무너지고 어혈 생기며 기혈순환 막히는 폐경기
우먼닥 의왕점 하늘봄한의원의 강지한 원장은 “우선 신체적 증상으로는 여성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한 비뇨생식계 증상과 피부건조, 탄력저하, 근육통, 관절통, 골다공증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면서 “정신적 증상으로는 우울과 불안을 비롯하여, 피로감, 신경과민, 단기기억장애, 집중력 저하, 불면 등이 함께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치료를 위해 한방에서는 신체의 불균형 조절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약과 침 등의 치료법으로 증상과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리불순, 세균에 대한 저항력 감퇴 등을 치료한다.

강지한 원장은 “폐경기에는 인체 밸런스도 무너지고 어혈도 생기며 기혈순환이 막혀 비만, 화병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 한약은 혈액순환을 도와 호르몬의 급격한 저하로 인해 올 수 있는 증상들을 보완하고 여성으로써 아름다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면역약침을 통한 수승화강 치료를 통해 증상을 극복시키고 하복부에 왕뜸을 시술해 아랫배와 자궁을 따뜻하게 해준다. 무엇보다 개인마다 체질이 다르고 건강상태도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충분히 고려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상담과 진찰이 필요하다.

■ 갱년기 장애 예방법이 우선되어야
우먼닥 구로디지털단지역점 배흘림한의원의 정용재 원장은 “갱년기 증상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미리 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다”면서 “갱년기에는 체중이 쉽게 늘어나는데 갑자기 늘어난 체중을 줄이고 약해진 오장육부를 회복하기 위해 식생활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복부비만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꼭 필요하다. 운동은 늘어나기 쉬운 체중을 관리해주는 것은 물론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아주 크다.

정용재 원장은 “이처럼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신체리듬을 관리하는 것 외에도 사회활동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주는 것이 좋다”면서 “그런데도 본인이나 주변사람들이 느끼기에 해당증상이 심해지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치료를 위해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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