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 명예교수/(사)청소년지도연구원장

올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일기예보이다. 경제사정으로 난방을 제대로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겨울은 더욱 춥기만 하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추운 겨울이 두렵기만 한 시간이다. 위풍이 심한 냉방에서 벌벌 떨면서 홀로 겨울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찬바람에 고통받는 노인을 위해서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어야 한다. 따뜻한 국한그릇 옷 한 벌을 소중하고 뜻있게 이용할 수 있다. 해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로 연탄을 공급하던 사회봉사단체에 금년에는 목표량의 절반 정도밖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고동모금액도 지난해의 절반 정도이다. 삭막해져가는 세상에 연탄 한 장의 인정을 모아가야 할 때이다. 커피한잔 마시지 않고 연탄 한 장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한 장의 연탄으로 밥을 짓고 방을 데우면서 살아가는 사람을 생각해야 된다. 추위에 떨면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난에 허덕이는 이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빌어주어야 한다. 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사랑으로 조금씩 도와주어야할 때이다.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민심마저 야박해져 가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날로 노숙자가 늘어나고 있는 세상이 처량해 보인다. 홀로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과 추위에 떨고 있는 노숙자에게 따사로운 사랑의 손길을 보내야 한다. 존엄한 인권을 보호받으며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해갈 수 있는 권리마저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의식주 문제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주민운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십시일반의 원리로 이웃끼리 서로 도와주는 일이 중요하다. 과거IMF 때보다도 더 어렵다고 서민들은 아우성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절실하다. 추운 방에서 벌벌 떨면서 겨울을 지내야 되는 사람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부실한 식생활을 하면서 추위에 떨며 지내는 그들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땀띠를 내며 무더위에 땀방울을 흘리면서 생활하다가 추운 겨울이오면 차가운 위풍 속에 덜덜 떨면서 봄날을 기다리는 사람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풍토를 구현해가야 할 때이다.

우리나라에는 138만 명의 독거노인이 126만 명의 빈민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연명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난은 예산과 물질이 수반되어야하지만 외로움은 인간의 관심만 있으면 해결해 갈 수 있다.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름다운 내일을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한다. 수많은 소년소녀가장도 추위에 떨면서 겨울을 지낸다. 이들은 추위보다도 인간적인 외로움의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이들에게 정다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인정이 그립기만하다. 예민한 감정이 상처를 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라도 주변에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음 깊이 간직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사람이 그리운 사람에게는 돈이나 물건보다도 정답게 살아가는 이야기가 더욱 소중하다. 사랑의 말 한마디로 추운 겨울을 녹여가야 할 때이다. 몇 년을 노숙하다가 보호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아 자립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주변의 관심과 사랑으로 새 생명을 키워 간다.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의 길을 인도해주는 성스러운 마음을 확산시켜가야 세상이 밝아진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살아가도록 격려와 위로의 말이 절실하다. 진실한 말 한마디는 평생을 살아가는데 지표가 되고 교훈이 될 수 있다.

50년 이상을 같이 살아온 부인이 집을 비워 홀로 침실에서 잠을 잘 때에 엄습해오는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인간은 정과 사랑을 느끼며 살아가는 존재이다. 나이 먹을수록 사랑과 인정을 돈독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상호 간의 신뢰와 사랑 속에서 서로를 아껴주고 보듬어 주어야 한다. 깊은 정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갈 수 있다. 한평생을 사랑을 나누면서 살아가는 일도 커다란 행복이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사랑을 실천해 가야 한다. 인간은 더불어 사랑을 창조하면서 살아가기 마련이다. 외롭고 힘든 사람에게 정다운 눈길을 한번 더 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60년대 만해도 제사음식이나 집안행사 때에 마련한 음식을 이웃과 골고루 나누어 먹었다. 함께하면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가야 한다. 요즘은 식성이 다르고 남의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서 음식교환의 풍습이 사라져가고 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다. 음식과 옷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나누어주는 일은 선하고 아름다운 일이다. 어린아이를 보면 모두가 반갑고 기분이 좋아서 덕담을 해준다.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되거나 상처가 되기도 한다.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이야기를 생활 속에서 정착시켜 가야 한다. 우리사회도 이와 같이 덕스러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자신의 여건을 충분히 활용하여 추운 겨울을 사랑으로 녹여 갈 때이다. 장롱 속에 쌓여 있는 헌옷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관심이 필요하다. 자신에게는 불필요한 물건이지만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이 있다. 이들에게 정성껏 나누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타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한 때다. 어려운 사람에게 전해줄 때에 느끼는 희열은 무엇과 비교할 수 없다.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서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위로해 주어야 한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실천할 때에 희열과 보람을 만끽해 갈 수 있다. 나눠주는 기쁨을 생활화하기 위한 주민운동이 절실하다.

옛날농경사회에서 나누면서 함께 살아왔던 시절을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 여유 있는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마음을 생활화해 가야한다. 사막을 걸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해본다. 물 한 모금 먹을 것 한쪽은 생명과 같이 소중하다. 조그만 풀뿌리며 작은 곤충을 잡았을 경우 정확히 똑같이 나누어 먹는다. 생명을 유지해가기 위해서다. 자신보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는 일은 행복한 일이다. 춥고 삭막한 세상을 슬기롭게 보내야 된다. 아무리 세상이 험하고 힘들어도 서민들의 따사로운 마음으로 추운겨울을 잘 넘겨야한다. 배고픈 사람에게 라면 한 봉지는 아주 소중한 음식이다. 적은 재산을 넉넉하게 생각하며 자신보다 어렵고 힘든 사람을 도와주는 거룩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게 감사하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어른들의 말 한마디는 일생을 살아가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어린 시절부터 나눔의 미덕을 실천해 가도록 가정교육을 철저히 시켜가야 한다. 나눔의 윤리를 실천해갈 때에 사회는 긍정적으로 발전해갈 수 있다. 이제 끝없는 재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보내야 한다. 사회곳곳에서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어 추운겨울을 훈훈하게 해준다.

마을 봉사자로서 주민 화합과 지역의 파수꾼 역할을 다하며 변함없는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마을 리더가 있다. 마을이장으로 6년간 재임하면서 매일 아침 독거노인들에 대한 문안인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농사일이 어려운 주민들의 일손을 도와주고 각종 비료, 농약, 부직포 등 영농자재와 고추 묘, 배추 묘를 농가에 직접 배달해 준다. 매년 연말연시, 명절, 복날마다 빠짐없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과일, 라면 등 생활필수품은 물론 성금을 기탁해 더불어 사는 사회, 노인공경의 사회를 조성하고 있다.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100여만 원을 기탁하였다. 마을의 대소사는 물론 노인들의 위한 점심식사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부인도 대단하다. 부부간에 사랑의 손길을 함께 하는 삶은 행복할 수밖에 없다. 올 한 해도 큰 탈 없이 마을 주민들의 화합 속에서 무사하게 지나가기를 바란다.

이외에도 우리주변에는 끝임 없이 먹거리 봉사활동을 하는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이 많이 있어 다행스럽다. 홀로 살아가는 어른들이 어떻게 하면 올 겨울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보낼지를 걱정한다.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사회는 추운겨울 바람을 이겨낼 수 있다. 약간의 관심과 배품을 통해서 이웃에게 더 많은 사랑을 나누어 가야한다. 가난한 소년가장이 먹고 싶은 과자를 사먹지 않고 백 원 이백 원씩 정성껏 모은 돈을 가난한 이웃돕기에 써달라며 사회복지기관에 기탁한 사례는 우리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고 있다. 어린아이가 본능적인 식욕을 참으면서 자신보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겠다는 마음이 참으로 거룩할 뿐이다. 어린이에게도 사회화 과정을 통해서 함께 나누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정에서 남을 도와주는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교육시켜야 한다. 올바른 가정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기 마련이다. 사랑과 나눔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가난하고 없어도 나누려는 마음이 더욱 중요하다. 평소에도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추운겨울날 없는 사람을 생각하며 무엇을 도와줄까를 생각하여 실천해 가기 바란다. 인간은 힘들고 어려워도 격려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을 때에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결코 절망하지 않고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이웃의 따스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절실하다. 청소년들에게도 더 잘하라고 닦달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평가하고 잘못을 추궁하기 전에 왜 무엇 때문에 일을 그렇게 했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 낭비와 사치에 앞서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도와주려는 마음을 실천해가야 할 때이다.

더 소유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기부하고 즐겁게 함께 나눠가려는 삶을 정착시켜 가야 한다. 더 가지려는 마음을 버리고 나누어가지려는 마음을 실천해가는 마음을 생활화해가야 할 때이다. 나눔의 미덕을 지속할 때에 행복한 삶이 이루어져 간다. 받는 사람의 고마워하는 마음은 참된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마음과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넉넉한 삶을 살아가도록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해가는 일이 중요하다. 추워지는 겨울날을 이웃과 나눔을 통해서 훈훈하게 보내야 한다, 아무리 정치사회적으로 힘들고 어려워도 사랑을 키워가는 선행을 이어가야 한다. 나누며 도와주는 일보다 더 아름다운 일은 없다. 추운겨울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해 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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