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신협 상무가 대학 강호 연세대를 상대로 낙승을 거두며 4강전에 진출했다.
상무는 24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2016 신한은행 농구대잔치 B조 경기에서 연세대에 81-69로 승리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상무는 남자 1부 A조 1위를 차지해 B조 2위 고려대와 4강전을 치르게 됐다. 연세대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상무는 1쿼터에서 16-21로 뒤졌지만 2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에선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상무는 4쿼터 막판 연세대의 연속 속공을 막지 못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2분 24초 전엔 7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상무는 이대성의 외곽슛과 차바위, 최부경의 높이를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최부경은 2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대성이 3점 슛 5개를 넣는 등 20득점을 올렸다. 같은 조 경희대는 놀레벤트 이글스를 86-82로 누르고 1패 뒤 2연승을 기록해 A조 2위를 확정했다.
경희대는 B조 1위 단국대와 결승티켓을 놓고 싸운다. B조에서는 단국대가 고려대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단국대는 고려대에 81-77로 승리했다.
단국대는 1쿼터에서 27-14로 크게 앞서나갔지만 2쿼터에서 추격을 허용해 44-42, 2점 차 리드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서 점수 차를 다시 벌린 단국대는 고려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단국대 권시현과 하도현은 각각 24점씩 넣었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포천스톰이 삼성엔지니어링을 80-39, LP서포트가 삼성전자반도체를 75-70으로 꺾었다. 연합뉴스
노승환 기자
jhc@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