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68.4%…리얼미터 조사

충청인 10명 중 7명은 내년 치러질 조기 대선에서 진보진영이 정권 교체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진보진영으로 정권이 교체될 것’이란 응답이 65.1%, ‘보수진영이 정권을 연장할 것’이라는 응답이 11.0%로 전자가 후자에 비해 6배 가까이 높았다. ‘잘 모름’은 23.9%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83.1%대 11.0%로 진보진영의 정권 교체를 전망한 비율이 80% 이상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가 69.4%대 8.9%로 뒤를 이었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은 68.4%대 7.3%로 집계됐고, 서울 62.7%대 13.5%, 대구·경북 50.2%대 13.6%, 부산·울산·경남 50.7%대 10.4%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75.9% vs 8.6%), 30대(75.2% vs 2.6%), 20대(74.7% vs 0.8%) 등 40대 이하에서 진보진영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압도적으로 높게 점쳤고, 50대(67.1% vs 16.5%)에서도 70% 가까이가 정권 교체를 전망했다. 60대 이상은 38.8%대 22.7%로 타 연령층에 비해 두 응답의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역시 진보진영의 정권 교체 가능성을 더 높게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고,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가 보정됐다. 응답률은 7.9%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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