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겨울방학 시즌이다. 이 때는 외모 개선을 위해 눈성형이나 코성형을 시도하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다. 눈과 코는 얼굴의 인상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부위로,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상당히 큰 이미지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눈성형이나 코성형을 받는 이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재수술의 위험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갸름한성형외과 안태주 원장은 “겨울방학 시즌이 되면 첫 수술을 받는 이들도 많지만, 기존 수술이 잘못되거나 자연스럽지 못한 결과로 눈코수술을 받기 위해 상담을 받는 이들도 크게 늘어난다”며, “재수술은 처음 수술보다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환자들도 보다 신중하게 상담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접수한 성형수술 피해건수 214건 가운데 69%가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가운데 88%는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이 필요할 만큼 부작용 정도가 심한 상태로 진단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환자가 스스로 수술 전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수술 전후 사진과 수술 동의서도 환자가 잘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만일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 및 의료진 선택에서 보다 신중해야 한다. 코재수술이나 눈 재수술은 처음 수술과 달리 수술 시간이나 회복에도 시간적인 여유가 더 필요하고, 자칫 이마저 실패하게 될 경우에는 복구가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태주 원장은 “눈코재수술은 첫 수술의 실패 요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개인별 맞춤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때문에 성형외과적 해부학적 지식과 오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반드시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집도하는지, 수술 케이스가 다양하고 수술 건수가 충분한지 등을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여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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