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때도 아닌데 하혈하듯 많은 양 혹은 찔끔 비치는 정도로 출혈이 있는 것을 자궁출혈이라고 한다. 자궁출혈은 기능성 자궁출혈, 부정자궁출혈, 과다부정자궁출혈, 자궁경부의 미란, 용종, 배란기 출혈, 여성호르몬 과용 등이 원인이다.

우먼닥네트워크 서초점 인애한의원(강남)의 강소정 원장은 “몇 시간에 걸쳐 과도하게 피가 많이 나오는 것을 ‘붕혈’이라고 하고 출혈량이 적으면서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을 ‘누혈’이라고 하며 이 두 가지를 합쳐서 한방에서는 ‘붕루(崩漏)’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자궁출혈은 짧게는 7일 이상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고, 이처럼 출혈이 지속되면 어지럽고 메스꺼우며 힘이 없는 빈혈증상이 심해진다. 또한, 월경이 끝나고 난 후에 자궁출혈이 계속되거나 월경을 한 달 이상 지속하는 형태도 있다.

이에 대해 강소정 원장은 “한방에서는 자궁출혈을 간장과 비장의 기능이 약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는데 이는 자궁출혈이 심장, 간, 비장, 신장, 소장과 같은 오장육부의 건강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즉 비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비장의 통섭(統攝)기능이 약해져 출혈이 생기고, 중년 이후 갱년기가 되면 간장의 장혈(藏血)기능이 약해져 출혈, 폐경 등 갱년기 증후가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지혈시켜주는 치료를 한 후 호르몬의 균형을 잡아주며 간장과 비장의 기능을 바로잡아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이때 한약 복용과 함께 침 치료, 뜸 치료, 약침치료를 병행한다.

우먼닥네트워크 영통점 인애한의원(수원)의 지은혜 원장은 “우리 몸에서 간장은 소통과 배설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막힌 것을 소통하고 몰린 것을 내보내며 인체의 기운과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도록 조절하기 때문에 간장의 장혈기능과 소설기능을 강화시켜주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비장은 맑은 수곡정미(收穀精微) 즉 음식물의 영양소를 위로 올리는 기능이 있는데 비장이 약하면 혈이 맥관을 벗어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통섭기능에 문제가 되고 한방에서는 이러한 기능을 잡아주는 한약과 뜸을 뜨기도 한다.

지은혜 원장은 “더욱이 생명의 잉태를 주관하는 신장과 혈을 주관하는 심장의 문제, 그리고 몸에 열이 과도한 경우 자궁출혈이 생기므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약 처방과 음기 보충, 화기를 끄는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평상시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이고 몸이 차지 않도록 하며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적당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체중관리와 복부지방해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편, 자궁출혈을 비롯한 다양한 여성질환에 관하여 다양하고 유익한 한방치료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는 우먼닥한의원 네트워크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의 여성 질환 치료 한의원들의 위치와 연락처를 검색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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