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보다도 뜨거웠던 2016년이 어느덧 마지막 달이 되었다. 연말인 현재 강남의 식당들과 카페, 주점의 저녁시간만큼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는 꼭 훈훈하게 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듯 젊음이 넘쳐나는 번화가 여기저기에는 젊은 남녀들로 가득하다. 누군가는 트랜디한 클럽에서의 뜨거운 만남을 바라기도, 또 누군가는 차분하고 클래식한 소개팅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찾는다. 아무래도 인스턴트적인 만남 보다는 조금 더 진지하고 신중한 만남이 현실적으로 선호할 것이다.

강남권에서도 원조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도 젊은이들의 만남은 화기애애하다. 일반적인 식당이나 포차호프 그리고 커피숍들에서는 1분만 앉아있다 보면 앞자리 뒷자리 옆자리 남녀가 모두 초면인 듯 아직은 조금 어색한 분위기다. 옆자리 사람들 눈치 보랴 앞에 앉은 인연에 잘 보이랴 정신이 하나도 없다.

중요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적절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너무 부담스럽게 갇힌 듯한 꽉 막힌 부스나 룸은 젊은 여성들에겐 거부감이 있을 테고, 뻥 뚫려 있는 홀 자리는 앞에 앉은 사람 목소리 분간하기도 힘들고 정신이 사나 울게 뻔하다. 아무래도 조금은 프라이버시가 있는 장소를 선호할 것이다.

이에 강남권에서는 모임과 소개팅 장소로 인기가 많은 ‘이자카야 슈진’은 퀄리티 높은 신선한 음식들을 선사하고 있어 수년 전부터 많은 이들에게 압구정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일본 유학파 출신의 원일호 셰프는 좋은 퀄리티의 음식들을 선보이기 위해 문옥준 셰프를 영입하여 항상 메뉴의 질이 떨어지지 않게 체크하며 연구개발 해왔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주 메뉴인 횟감의 신선도와 요리의 퀄리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매장의 인테리어 또한 보다 더 감각적이고 안락한 느낌이 매장의 주 컨셉과 잘 어우러진다. 이러한 고퀄리티 메뉴들과 압구정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반해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좋은 분위기, 맛있는 음식들, 착한 가격의 삼박자가 잘 어우러지는 탓에 소개팅이나 모임장소로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는 듯하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