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32)가 AP통신 등 총 59개 언론사가 뽑은 2016년 올해의 남자 선수에 뽑혔다.
 
미국 AP통신은 28일 "제임스가 총 59개 회원사 투표에서 24표를 받아 마이클 펠프스(수영·16표), 우사인 볼트(육상·9표)를 제치고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공동 4위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차지했다.
 
AP는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미식축구 폰 밀러(덴버 브롱코스), 테니스의 앤디 머리도 약간의 표를 받았다"라고 부연했다.
 
제임스는 2015-2016 NBA 챔피언결정전 골든스테이트에 1승 3패로 밀린 파이널 5차전에서 41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이후 6차전에서 41득점, 7차전에서 트리플더블을 세우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는 당연히 제임스의 몫이었다.
 
마이클 조던(은퇴) 이후 최고의 농구 선수로 꼽히고 있는 제임스는 올 시즌에도 한 경기 평균 25.5점, 리바운드 7.9개, 어시스트 8.6개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동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27일 발표한 '올해의 여자 선수'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4관왕에 오른 시몬 바일스가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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