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간판선수 폴 조지가 심판을 공개 비난했다가 NBA 사무국으로부터 1만5천 달러(약1천8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인디애나 네이트 맥밀란 감독 역시 1만 달러(약1천20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AP 등 현지 언론은 29일(한국시간) "폴 조지와 맥밀란 감독은 시카고 불스와 경기에서 패한 뒤 공개적으로 심판진을 비판해 NBA 사무국으로부터 벌금 부과 명령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인디애나는 27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 경기에서 패한 뒤 인터뷰에서 "나는 벌금을 여러 차례 낸 적이 있다"라면서 마음먹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심판은 어떤 게 파울이고 어떤 게 파울이 아닌지 알고 있다"라며 "왜 파울 콜을 불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무슨 의도로 그런 판정을 내리는지 모르겠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맥밀란 감독 역시 폴 조지의 주장을 거들었다. 맥밀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무수히 많은 파울이 나왔지만, 우리는 겨우 자유투 10개밖에 얻지 못했다"라며 분을 이기지 못했다.
 
그는 "폴 조지는 단 한 개의 자유투만 던졌는데, 시카고 불스 지미 버틀러는 12개의 자유투를 던졌다"라며 심판의 편파판정을 의심했다.
 
이날 인디애나는 21개, 시카고 불스는 15개의 파울을 기록했다. 인디애나는 자유투 10개를 얻었고 시카고 불스는 28개를 던졌다. 인디애나는 85-90, 5점 차로 석패했는데, 맥밀란 감독과 폴 조지는 패인을 심판의 편파적인 파울 콜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다혈질로 유명한 폴 조지는 올해에만 수천만원의 벌금을 냈다. 그는 지난 11월 5일 시카고 불스와 경기에서 홧김에 공을 발로 찼다가 여자 관중 얼굴을 맞혀 퇴장당했다.
그는 이 일로 1만5천 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10월 29일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 후에도 심판 판정을 비난했다가 1만 달러를 벌금으로 냈다.
 

2014년 마이애미 히트와 동부지구 결승 4차전을 마친 뒤엔 "마이애미의 승리는 심판이 도와준 것"이라고 말했다가 2만5천 달러를 낸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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