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유력주자 반기문 혹독한 검증만 남았다
대선 유력주자 반기문 혹독한 검증만 남았다
  • 최일 기자
  • 승인 2016.12.29 2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 임기를 마치고 내달 귀국해 ‘조기 대선’ 정국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충청대망론과 맞물려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반 총장에 대한 검증 공세가 본격화되며, 그가 과연 이를 견뎌내고 외교관에서 정치인으로의 변신에 안착할지, 자신을 둘러싼 혹독한 검증 무대와 진흙탕 싸움에 굴복해 좌초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반 총장이 어떤 정치세력과 손을 잡을 것인지와 함께 이번 대선의 메가톤급 변수로 꼽히고 있다.

◆‘기름장어’ 潘 검증 관문 통과할까?

보수 성향인 반 총장의 대선주자로서의 파괴력에 주목하며, 반풍(潘風, 반기문 바람) 차단에 부심하는 야권은 그에 대한 검증 작업에 착수해 칼날을 갈고 있다. 반 총장이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야권의 유력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누르고 선두를 회복하자 제1야당인 민주당이 더욱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반 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이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의 관계, 아들의 SK 특혜 입사, 조카의 국제 사기사건 등 그의 약점을 파고들려는 각종 설이 불거지고 있고, 국제적으로 ‘역대 최악의 총장’이란 악평을 받은 반 총장이 UN 직위를 국내 정치에 활용했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또 종교단체인 신천지와 반 총장이 연관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며 그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반 총장 측은 “해명할 것은 적극 해명하고, 음해에 대한 책임은 확실히 묻겠다”라는 입장으로, 23만 달러 수수설에는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서 반 총장의 재임 동안 성과를 낮게 평가하는 데 대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은 인물”이라고 자평하며, “당리당략적인 공세는 온당치 못하다”라고 반발하고 있다.

◆타 주자들의 비판도 한층 거세져

자질과 능력, 도덕성에 관한 검증 공세와 함께 대선주자들의 그에 대한 비판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9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반 총장은 공직을 사적 이익에 남용해 대통령 자격이 없다”라고 꼬집고, “과거 공직에서의 성과와 공직의 사적 이익 남용 여부가 (대통령 후보에 관한) 중요한 판단 기준인데, 그 측면에서 반 총장과 저는 상반된다”라며 기초자치단체장인 자신의 공직윤리가 반 총장보다 비교우위에 있음을 주장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큰 타격을 입은 새누리당 홍준표 경남지사도 이날 도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반 총장은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이다. 정치 지도자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반 총장이 UN 사무총장 10년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가장 큰 현안인 북핵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해본 일이 있느냐. 가장 힘 있는 자리에 있을 때도 해결 못한 사람이 한국 대통령으로 들어와서 북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하고, “지금 (대통령을 할 만한) 사람이 보이지 않으니까 UN 사무총장이란 타이틀로 대선 반열에 올라섰다”라고 평가절하했다.

◆潘 독자신당보다 제3당행 유력?

조만간 자신의 온몸으로 이 같은 검증 공세를 모두 감내해야 할 반 총장이 대선 출마 시 독자신당보다는 제3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해외 매체의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매체인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는 “반 총장이 자신의 대선 출마를 위한 독자 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극히 어렵고, 제3당 행(行)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서의 제3당은 지난 27일 분당을 공식화한 비박(비박근혜)계의 ‘개혁보수신당’을 지칭한 것일 수도 있고, 야권 내 반문(반문재인) 세력이 주도하는 ‘제3지대’ 등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어 그의 선택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실시간 핫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포토

관능미에 빠져든다 현아, 섹시한 눈빛으로 남심 저격

가수 현아의 관능적인 뷰티 화보가 공개됐다. 현아는 26일 공개된 매거진 ‘엘르’ 4월호를 통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와 함께한 화보를 선보였다. 공개된 화보에서 주스가 물든 듯한 과즙 컬러의 립스틱을 소화해냈다. 현아의 입술에 녹아 들어 시선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화보를 완성한 것. 특히 맥(MAC)의 뮤즈가 된 현아는 첫 화보를 통해 귀엽고 섹시하면서도 고혹적이고 우아한 눈빛으로 콘셉트에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관능미에 빠져든다 현아, 섹시한 눈빛으로 남심 저격
관능미에 빠져든다 현아, 섹시한 눈빛으로 남심 저격
DJ 소다, 비키니 사이로 드러나는 아찔한 볼륨감
DJ 소다, 비키니 사이로 드러나는 아찔한 볼륨감
머슬마니아 라이징스타 4인방, 눈부시죠~
머슬마니아 라이징스타 4인방, 눈부시죠~
설하윤, 신곡 눌러주세요 음원 차트 상위권...트로트 아이돌 입증
설하윤, 신곡 눌러주세요 음원 차트 상위권...트로트 아이돌 입증
[아시나요]오늘(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순국일
[아시나요]오늘(3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순국일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