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카톡 뿐 아니라 동창, 세신사 증언들도 '재조명'

△ 채널A가 단독 공개한 정유라 카톡 화면

최근 정유라 씨의 페이스북 글 논란으로 큰 파장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정유라 카톡'도 못지않은 충격을 던지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번에는 개인 메시지 공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정유라 카톡' 논란이 뜨겁다. 현재 독일에서 도피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정유라가 채팅 그룹 대화창에서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20일 채널A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정유라 카톡'은 지난해 8월부터 독일 현지에서 코레스포츠 회사 직원 등과 나눈 대화로 그 안에는 충격적 말들이 담겨져 있다.

해당 정유라 카톡 대화방에는 최순실 씨의 페이퍼컴퍼니 회사 직원과 코레스포츠 소속 직원 4명이 있는 대화방이다.

정유라는 카톡 대화방에서 Y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으며, 직원들을 향해 비속어나 거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채널A가 공개한 대화 화면 등을 살펴보면, 정유라는 카톡에서 자신이 아끼던 승마 장비가 없어졌다며 비속어를 쓰고 역정을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남편이던 신주평씨를 통해서 "장비를 찾지 못하면 모두의 머리털을 뽑아버리겠다"는 말까지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정유라 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대중들은 최근 '페이스북 글 논란'을 떠올리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지난 2014년 당시 정유라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는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라는 내용이 있었다.

해당 글은 승마에 관한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정유라 씨는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라며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라는 글을 썼다.

이어 "말 타는 사람 중에 친한 사람 없어. 나 친한 사람 딱 네 명 있어. 니네들은 그냥 인사하는 애들 수준이야. 뭘 새삼스럽게 병이 도져서 난리들이야"라는 내용도 있다.

이중 "내가 만만하니? 난 걔들한테 욕 못해서 안하는 줄 알아? 놀아나주는 모자란 애들 상대하기 더러워서 안하는 거야"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

이뿐 아니라 정유라 씨가 8살일 당시 목욕탕 세신사의 뺨을 때렸다는 증언이나, 이화여대 시절 출석과 과제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증거 등이 계속해서 수면위로 올라오는 중이다.

지난 10월 27일 동아일보는 최순실 씨의 단골 세신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 세신사는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예약제 여성전용목욕탕에서 일했으며, 최순실 씨 모녀가 단골이었다고 한다.

해당 세신사는 최순실 씨가 예약제로 운영하는 이 목욕탕의 관행을 깨뜨리고 1시에 예약해서 3시에 오더니 "내가 먼저 예약했으니 나부터 해달라"고 서비스 받고 있던 손님을 밀쳐버리는 기행을 서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뿐 아니라 정유라 씨가 당시 초등학교 1학년 밖에 되지 않았던 때 뺨을 맞았다는 충격 사실도 털어놨다.

당시 정유라 씨는 때를 밀기 싫다는 듯 일어서길래 "아줌마가 때 밀게 누워봐 유연아(정유라 개명전 이름)"라고 말하자 "뭐라고?"라며 자신의 뺨을 갑자기 후려쳤다고 밝혔다.

세신사는 또 정유라 씨와 같이 온 사촌 언니가 그걸 보고 밖에 나가 "유연이가 아줌마 때렸대요"라며 킥킥댔다며 쓴웃음을 지었다고 한다.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시사예능 프로그램 '강적들'에서는 현재 독일로 출국해 귀국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최순실 씨와 정유라 시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정유라가 '우리 집 말이면 대통령이 움직인다'고 증언했다"는 정유라 친구 증언을 전달해 모두를 경악케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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