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대망론 주인공은 바로 나?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을 꿈꾸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주자 지지도에 있어 ‘톱5’에 포함된 채 2017년을 맞았다. 과연 그들의 대망이 이뤄질지 주목되는 정유년(丁酉年) 한 해다.

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2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반기문 전 총장이 24.5%로 수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8%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충청권의 경우 문 전 대표 27.9%, 반 전 총장 27.6%로 초박빙)을 벌였다.

다음으로 이재명 성남시장 10.9%,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7.4%, 안희정 충남지사 4.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6~10위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3.8%),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3.6%), 박원순 서울시장(3.3%),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2.3%), 김부겸 민주당 의원(1.8%) 등이 랭크됐고, 남경필 경기지사(1.4%), 홍준표 경남지사(1.2%), 원희룡 제주지사(0.8%)가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조기 대선 정국에 지지도 1위에 오른 반 전 총장에 대해 “비박(비박근혜계) 신당(가칭 개혁보수신당)이 가시화되고, 개헌 찬성 입장 표명 등에 관한 언론 보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3주째 지지도가 상승했다”라며 “충청권과 PK(부산·경남·울산), 인천·경기, 5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주로 오른 반면 대구·경북과 호남, 서울, 30·40대,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9%), 유·무선 자동응답(32%)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고, 올 6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가 보정됐다.

응답률은 20.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로,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www.realmeter.net)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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