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하위 부산 케이티가 원주 동부를 꺾고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케이티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82-74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교체 후 2연승을 달리다 최근 다시 3연패를 당했던 케이티는 이날 승리로 5승 21패 째를 기록했다. 5연승의 상승세를 타다 윤호영의 부상 결장이라는 악재를 만난 4위 동부는 3연패 부진에 빠졌다.
 
2쿼터 중반까지 동부와 엎치락뒤치락하던 케이티는 맷 볼딘의 연속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볼딘은 37-36으로 앞선 상황에서 과감한 골밑슛을 연속으로 성공하며 41-36을 만들었다.
 
볼딘은 또 동부 김주성을 수비하면서 트래블링 실책을 끌어냈고, 이어진 공격에서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43-36, 7점 차까지 벌렸다.
 
케이티는 3쿼터에서 이재도가 3점슛에 이어 가로채기를 성공했고, 김우람의 속공 골밑슛과 리온 윌리엄스의 미들슛까지 터지면서 54-41,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10점 차 내외 리드를 이어간 케이티는 4쿼터 2분 5초를 남기고 김우람의 3점슛과 천대현, 이대오의 연속 골로 82-65를 만들었다. 케이티는 막판 동부 웬델 맥키네스에게 연속 실점했지만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케이티는 윌리엄스가 17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김우람·이재도·박상오도 각각 16점·15점·13점씩을 넣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케이티는 이날 실책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집중력을 유지했다. 반면 동부는 실책 9개에, 자유투도 23개 중 14개만 성공(성공률 60.8%)하며 무너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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