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필터 전문기업 ㈜코리아세라믹인터내셔날이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버블링 기술이 접목된 ‘미세조류 광 대량 배양 플랜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미세조류 광 대량 배양 플랜트에는 마이크로 사이즈의 미세한 기포를 발생시키는 신기술인 마이크로 버블링 기술과 기포 이중화 공급 방식이 적용돼 있다. 이에 CO2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덧붙여 일사 조건 개선을 위해 배양관이 수직형 엇갈림 방식으로 배치돼 있다. 또한 배양액이 순환되는 구조로 개발돼 스피룰리나의 생육 속도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다.

아울러 해당 설비는 대규모 배양단지 구축을 위한 생산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배양관이 분리되는 구조로 개발돼, 세척 기간을 하루 이내로 단축시킨다. 이는 기존 설비들이 배양관 세척에 15일 이상 걸려 가동률이 하락될 수 있다는 점의 보완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또한 업체 측은 이 미세조류 광 대량 배양 설비와 함께 별도의 미세조류 저장고도 개발해 스피룰리나의 이동성과 저장성을 더욱 높였다.

㈜코리아세라믹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자사 미세조류 광 대량 배양 설비를 이용한 대규모 스피롤리나 배양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복 치패용 사료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며 “이에 따라 현재 국내 전복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 완도군, 진도군에 부지 선정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덧붙여 천연원료 추출 전문기업인 클로바이오팜(주)과의 협력으로, 스피롤리나에서 추출한 클로로필-a가 활용된 건강식품 및 화장품의 개발도 전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세조류 스피룰리나(Spirulina)는 지구 상 가장 오래된 조류(藻類•algae)다. 탄수화물과 수용성 식이섬유를 비롯해 항산화 효소, 각종 비타민 및 무기질 성분이 포함돼있다. 또한 클로렐라(50%)보다 더 많은 단백질 양(69.5%)을 함유하고 있으며, 필수 아미노산도 보유하고 있다.

스피룰리나는 이러한 영양학적 가치로 인해 미국 NASA사의 우주인 식량으로, UNFAO(유엔식량농업기구)에 의해 인류 미래 식량으로 선정됐다. 또한 수∙축산업 및 건강보조식품과 의약품, 화장품과 바이오에너지 등 각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해 상품적 가치도 존재한다.

또한 해당 조류는 수생 동물 사료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된 미세조류의 30% 이상(1,000톤 이상)이 수생 동물사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그 규모는 4,000억$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FAO, 2010) [출처: 미세조류활용산업동향 2013,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