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엄마!

너무 오랜만에 왔지? 가까이 모셔 놓고 자주 못 와서 미안해. 나 나쁜 딸이지? 엄마 보고픈 마음이야 늘 가지고 있어. 근데 잘 안 되네. 사는 게 바쁘다 보니까.

엄마! 살아계셨으면 이럴 때 나에게 뭐라고 하셨을까. 누구하고도 의논할 수 없는 이런 일이 생길 때 엄마가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 그냥 엄마라고만 부르고 싶다. 그리고 엄마. 난 엄마의 향기가 어떤 냄새인지 제일 궁금하다. 엄마는 어떤 향기일까? 아마 좋은 향기일까? 아마 좋은 향기일 거야. 엄마야 보고 싶다. 정말 보고프다. 무지무지. 가슴이 저리도록 보고파, 엄마! <사랑하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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