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시스템 재점검’ 강조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세월호 참사 1000일을 맞은 9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다하자는 각오를 되새기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열린 도 실·국·원·본부장 합동티타임에서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 후 “세월호 사건이 주는 분명한 메시지는 안전한 사회를 향해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어 “충남도는 지난 2년여 동안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해 재난안전 매뉴얼을 총정리하고, 안전충남비전2050을 마련해 오는 등 안전한 충남 건설을 위한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우리의 다짐이자 실천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모든 분야가 세월호 이전과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안 지사의 뜻이다.

안 지사는 “안전충남비전을 기초로 지방정부 차원에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자”며 “현장에 있는 행정 지휘관의 책임과 권한을 분명히 해 상명하달 구조가 갖는 대응력의 한계점을 극복하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재난안전시스템과 주요 정책에 대한 현장의 소리를 모아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대선에서도 국가 의제로 오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도내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끊이지 않으며 많은 농가가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AI와의 싸움을 조속하게 끝내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내포=김혜동 기자 kh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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