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입돌아가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는 구안와사는 안면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에 이상이 생기면서 얼굴에 마비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저하된 틈을 타 과도하게 피로 또는 스트레스가 누적되거나 간이 허해지고 풍한에 노출 됐을 때 또는 대장포진, 중이염 등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하기 쉽다.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가 가벼운 경우 어는 정도 자연 회복을 기대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증상을 대수롭지 않고 여겨 오랫동안 방치하다가 오래된 구안와사로 진행되어 후유증까지 겪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후유증이 생기면 안면마비, 안면비대칭 등의 증상이 남을 수 있고 밥 먹을 때 눈물이 나는 악어의 눈물, 웃을 때 눈이 감기는 연합운동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초기에 빠른 치료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나, 이미 후유증이 남을 경우라면 한약, 침 등 다양한 한방요법을 병행하여 치료할 수 있다.

구안와사 치료 핵심은 저하된 면역력을 증대시키고 마비된 안면신경을 재생시키는 것이다.

손상된 안면신경조직 재생에 효과적인 백부자가 함유된 한약 처방과, 안면신경 경혈 활성화를 위해 손․발끝의 경혈을 자극하는 특수침 치료법과 안면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침법도 함께 진행한다.

치료를 2-3개월 간 꾸준히 받아도 안면표정근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경우 매선침으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매선침은 전통적인 침 치료법을 응용한 방법으로 의료 약실을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굳은 안면근육을 풀어주어 특히 오래된 구안와사에 효과적이다.

목동에 위치한 푸른 한의원 서은미 원장은 "꾸준히 한방치료를 하면 입이 비뚤어져 보이거나 한쪽 눈이 다 감기지 않는 등의 후유증이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구안와사에 발병되지 않도록 평소 적절한 휴식과 운동으로 건강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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