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 1곳이 샘플용으로 들여오는 미국산 계란 150kg(2천160개)이 12일 낮 아시아나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들이 검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계란 수급 불안으로 곧 미국산 수입 계란이 국내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업체 1곳이 샘플용 미국산 계란 150kg(2천160개)을 오늘 낮 12시 30분 아시아나 항공편을 통해 들여왔다.

이어 14일과 15일 양일간 네 차례에 걸쳐 3곳의 국내 유통업체가 미국에서 수입한 계란 400t(약 600만 개)을 들여올 예정이다.

오늘 도착한 계란은 인천 영종도 내 검역본부 검역시행장으로 옮겨져 수송 컨테이너 검사와 현물검사를 거치게 된다. 동시에 식약처는 계란 시료를 채취해 미생물 검사 등 정밀검사를 시행해 통관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초 검사에서 계란의 품질에 문제가 없이 통과되면 두 번째 수입물량부터는 3일간의 짧은 검역 검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 미국한 계란이 유통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산 계란은 껍질이 백색으로 쉽게 구별이 가능하며 한 알에 약 300~310원(한 판에 약 8900원 수준) 정도의 가격으로 국내에서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국산 계란 수입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국내 계란 수급 조절용 성격이 강하지만, 앞으로 상시화 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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