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리스와 김요한이 같이 잘하면 좋을 텐데, 계속 엇박자가 나네요."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강성형 감독은 1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방문경기를 앞두고 가벼운 한숨을 쉬었다.

KB손보는 현재 7승 15패(승점 24)로 남자부 7개 구단 중 6위를 달리고 있다. 4라운드 첫 두 경기에서 연승하며 시즌 후반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이후 두 번 연속 져 연패에 빠져 있다.

공격 쌍포인 우드리스(503점)와 김요한(210점)은 각각 득점 부문 5위, 13위를 기록 중이다. 둘이 같이 터지면 파괴력이 두 배가 될 텐데, 한 선수가 폭발할 때 다른 선수는 침묵할 때가 많다.

강 감독은 "(몸 상태로 봤을 때) 오늘은 요한이가 안 좋을 거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우드리스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 감독은 "키(210㎝)가 큰 장점이 있고 (한국에 온 이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힘도 많이 생겼다"면서도 "테크닉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티(한국전력)나 가스파리니(대한항공)는 안 좋은 공이 올라와도 요령을 갖고 때리는데 우드리스는 아직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며 "(세터의 토스가 안 좋아도) 자기가 만들어서 때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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