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슈피겔, 자국 정보기관 보고서 인용해 보도

러시아가 유럽과 미국 정보기관 간 협력 관계를 해치려고 체계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14일(현지시간) 발매된 주간지 슈피겔 최근호가 보도했다.

슈피겔은 독일 정보기관이 정부의 요청에 따라 조사를 거쳐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유럽연합(EU)과 미국 정보기관들의 긴밀한 공조 관계를 약화하려고 수년간 지속해서 EU 회원국들을 상대로 공작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보고서는 특히 러시아가 미국에서 사회적 갈등이 악화하게끔 손을 쓴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러시아가 독일 등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가한 의심 사례가 발견되고 나서 독일 정부로부터 의뢰받은 정보기관들이 작성한 것이다.

독일의 정보기관은 국외 정보를 중심으로 다루는 연방정보국과 국내 정보를 챙기는 헌법수호청으로 크게 나뉜다.

독일 정부는 현재 이들 정보기관의 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할지 말지, 그리고 공개한다면 어떤 형태로 공개할지 여전히 숙고하고 있다고슈피겔은 소개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