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소방서(서장 박찬형)는 겨울철 축사용 난방기기의 사용 증가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축산업 종사자들에게 화재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여 지역에서 발생한 축사화재는 총 16건으로 이 중 대부분이 겨울철에 발생했으며, 난방기기에 의한 발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12일에도 규암면 합송리의 한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란용 닭이 소사됐으며, 비닐하우스 4동과 콘테이너 등이 소실돼 1,500 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일으키고 약 한 시간 만에 진화 됐다.

이번 화재 역시 신고자의 진술과 화재현장을 토대로 확인한 바 난방기기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축사시설은 겨울철 보온재 사용 부주의 및 노후화된 전기시설 사용 등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와 점검이 요구된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축사 주변 누전차단기 이상 유무 및 노후 전선 등 확인할 것과 축사 주변 가연물질 안전한 장소로 이동 조치할 것, 축사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전기 및 배선은 정부 인증 규격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연근 화재구조팀장은 “요즘 AI 등으로 축산 농가의 시름이 큰 상황에서 화재 발생으로 인한 피해까지 겹친다면 더욱 고통을 받게 된다.”며 “평소 안전수칙 준수와 소방시설 및 전기제품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화재예방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여=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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