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한신대지진 희생자 추모(고베 교도=연합뉴스) 6천434명의 사망자와 4만3천여 명의 부상자를 낸 일본 한신(阪神)대지진 발생 22년째인 17일 고베(神戶)시에서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2017.1.17 choinal@yna.co.kr

6천434명의 사망자와 4만3천여 명의 부상자를 낸 일본 한신(阪神)대지진이 발생한 지 17일로 22년이 됐다.

한신대지진은 1995년 1월 17일 오전 일본 혼슈(本州)와 시코쿠(四國) 사이에 있는 섬인 아와지시마(淡路島)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대지진이다.

이로 인해 고베(神戶)시, 아와지시마, 오사카(大阪) 등지에서 건물 붕괴, 화재 등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고베시 주오(中央)구에 있는 히가시(東)유원지에서는 피해자 유족과 시민 등 4천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추도식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지진 발생 시각인 오전 5시 46분에 맞춰 희생자들에 대해 묵념하고 명복을 빌었다.

또 재난의 기억을 다음 세대에 전하자는 뜻을 담아 지진 발생일을 의미하는 '1.17', 지진 발생 연도인 1995, 지난해 4월 발생한 구마모토(熊本) 강진 등의 피해지역에 서광이 비치길 기원하는 '광(光)'자 모양의 대나무통 등불 7천개를 켰다.

히사모토 기조(久元喜造) 고베 시장은 각지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점을 거론하며 "(재난은) 항상 주변에 있음을 통감한다"며 "방재 대책을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른 도시나 지역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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