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등 10명의 작품 50점 4월12일까지 전시

▲ 임립미술관 설립 20주년 기념 '한지에 펼쳐진 서양화' 특별전이 이달 6일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 계속된다. 사진은 러시아 Tonkonog Sergey의 작품. 임립미술관 제공

공주시 계룡면 기산리에 위치한 임립미술관이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한지에 펼쳐진 서양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달 6일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중국, 러시아 작가 10명이 참여해 우리나라 전통한지에 서양화의 주요 재료인 유화와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제작한 작품 50점을 출품했다.

임립미술관 설립 20주년 첫 번째 행사인 ‘한지에 펼쳐진 서양화’ 특별전은 우리나라 전통 한지의 기능적, 예술적 우수성을 외국의 작가들에게 알리고, 한지가 가지고 있는 예술 표현의 재료적 특성을 탐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통한지가 가지고 있는 물적 특성과 작가 고유의 표현 방법이 조화를 이루어 진귀한 화면을 만들어냄으로써 한지의 멋과 우리나라의 전통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임립미술관은 앞으로도 한국 특히 우리 충남지역 고유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며, 지역 주민들과 작가들에게 신선하고 독창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설날 연휴기간 전시와 함께 미니장승 만들기, 문패 그리기, 문발꾸미기, 창작 탈 꾸미기 등 우리나라 전통 미술체험이 진행된다.

관람객의 감상을 돕기 위해 관람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시해설도 제공하고 있다. 임립미술관(☎ 041-856-7749)으로 문의하면 전시 내용이나 해설 및 미술체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1996년에 설립해 1997년 10월 2일 충남도 제1호 미술관으로 등록한 임립미술관은 2만여 평의 부지를 조성하고 본관 2개 전시실과 특별전시관 A·B동 3개 전시실, 야외조각공원 등에서 연중 다양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또 관람객들을 위한 작은 호수와 산책로, 공연장, 휴게실 등 여가와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지역주민의 여가와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창의와 인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장학습을 위한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매년 1만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임립미술관을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하고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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