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화보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수지 인스타그램]

수지 화보 논란, JYP "일부만 발췌, 작성된 게시글은 사실과 전혀 무관"

JYP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와 SNS에 확산되고 있는 수지 화보 논란에 대해 법적인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JYP는 20일 "수지 화보집 전체 내용 중 극히 일부 사진 및 워딩을 발췌, 작성된 게시글은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며 "복고, 키치 등의 기획 의도를 부각하기 위해 선택한 장소와 의상이었다. 촬영을 진행한 수지 본인과 작가도 이번 논란이 당초 의도와 왜곡된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YP는 또 "수지 화보의 무단 유포는 저작권 및 초상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악의적인 의도로 작성된 게시글과 악성 댓글, 이와 관련된 모든 인신 공격성 발언에 대해서 가용한 법적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쓰에이의 수지가 과거에 찍은 화보를 두고 페도필리아(소아성애) 논란이 나돌고 있어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강력히 대응할 뜻을 밝혔다.

이번 수지 화보 논란은 지난 2015년 11월에 처음으로 찍은 단독 화보가 대부분 페도필리아를 겨냥한 사진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러한 주장은 네티즌들 사이에 일파만파 순식간에 확장됐다. 수지 화보는 당시 '익숙하지만 낯선 분위기'를 테마로 '수지? 수지.(suzy?suzy.)'란 제목에 서울 이태원 우사단길과 연남동 일대에서 촬영했다.

이번 수지 화보 논란 이전에 지난 2015년에는 아이유의 페도필리아 논란이 유명세를 탔다. 아이유의 'CHAT-SHIRE' 앨범 활동 중 페도필리아를 콘셉트로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논란의 발단은 CHAT-SHIRE의 타이틀 곡 '스물 셋'의 뮤직비디오로 젖병을 물고 있는 모습과 꽃병이 엎어지며 하얀 액체가 나오는 것과 아동 성폭행 영화 장면을 따라하는 장면들이 문제가 됐다. 또한 CHAT-SHIRE 티저 이미지와 수록곡 '제제'의 가사가 원작 소설의 캐릭터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각종 구설수가 터져 나왔다.

아이유 소속사는 당시 "아이유 본인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하여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라며 "이에 대한 대중의 자유로운 해석과 건강한 비판은 기꺼이 수용하지만 근거 없이 확산되는 악의적인 폄하와 인신공격성 비난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 이번 일로 불편함을 겪은 모든 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페도필리아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일종의 정신병으로 분류된다. 전문의들도 페도필리아의 원인을 규명하기에 어려운 소재라며 체계적으로 진행된 연구가 거의 없다. 페도필리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 대부분 이 성향을 숨기고 지내기 때문에 연구 자체도 힘든 상태다. 페도필리아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만큼 치료법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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