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을 한다고 속여 연락을 해온 사람을 폭행하고 돈까지 빼앗은 20대 남성들과 1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22일 채팅사이트에서 조건만남을 미끼로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뒤 돈을 빼앗고 폭행한 혐의(강도상해)로 A(20) 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B(14) 양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새벽 3시경 채팅어플에서 조건만남으로 C 모 씨를 유인해 현금 15만 원을 빼앗고 마구 폭행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C 씨가 선불로 돈을 주지 않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가출청소년인 B 양을 가족에게 인계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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