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얼굴이나 몸에 점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지만 큰 크기의 반점이나 병변은 콤플레스로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떨어뜨린다. 또한 신경섬유종 등의 다양한 질환이 동반되는 사례도 있어 피부과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문의가 늘어난 색소병변 중 밀크커피반점은 피부과 의료진 사이에서도 난치성반점으로 알려져 있다. 밀크커피색의 갈색 반점이 피부에 발생하는 것으로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발병된다. 성장기를 겪으면서 피부와 함께 병변 또한 커진다.

이선영 피부과 전문의(펄피부과 대표원장)는 “밀크커피반점은 선천성 반점으로 생후 1세 전후로 나타나기 시작한다”면서 “예전에는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성장기 이후까지 내버려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 젊은 엄마들은 유아시절부터 조기치료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의 경우 발견 후 조기 치료, 즉 어른보다 유소아들의 치료 효과가 보다 좋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최근 이 같은 밀크커피반점 치료에 국내 피부과 의료진들과 환자들 사이에서는 저출력치료 방식이 대안으로 등장했다.

저출력 치료 방식은 기존에 치료가 쉽지 않았던 밀크커피반점과 군집성흑자증, 베커모반 등 난치성 색소성 질환을 큰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기존의 딱지화하는 치료법과 달리 유럽 포토나 QX-MAX 레이저를 통한 저출력방식 치료는 장기추적 관찰 결과 상대적으로 재발 우려를 낮춘 가운데 저색소침착, 과색소침착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밀크커피반점 치료는 1년에서 2년 가량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피부과 의료진에 대한 믿음과 소통을 통해 끈기있게 치료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원장은 “난치성갈색반점의 대표적인 병변인 밀크커피반점이나 베커모반과 같은 까다로운 병변은 재발 또한 쉽기 때문에 유지 치료까지 염두에 두고 주기적으로 재발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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