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은 23일 대강당에서 1월 감성나눔의 날 행사를 갖고 동국대 김익중 교수를 초청해 ‘한반도 지진과 탈핵’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한반도 지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원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학생들의 환경교육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마련됐다.

김익중 교수는 특강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 세계에 탈핵 분위기 조성과 원자력은 위험한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값싼 전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여전히 발전소 운영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풍력, 지열, 태양광 등이야 말로 가장 안전하고 확보가 확실한 에너지 자원”이라며 “이를 활용하고 건물 등의 에너지 수요관리만 잘해도 탈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이 자리서 “탈핵을 위한 우리나라의 준비는 이제 시작단계”라며 “교사와 학생들이 원자력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탈핵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교육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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