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이 본인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를 둘러싸고 작품 수위가 정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림 ‘더러운 잠’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논란이 됐다. 이 작품은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패러디한 것이다.

그는 “늘 말씀드렸듯 비판을 존중하고 다른 입장을 인정합니다. 다만, 허위사실이나 사실왜곡에 기반한 정치공세에는 반대합니다”라며, “블랙리스트 사태와 국정농단에 분노한 예술가들이 국회에서 시국을 풍자하는 전시회를 열고 싶다며 장소대관을 위해 도움을 달라는 요청이 의원실로 왔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후 모든 준비와 기획과 진행, 경비 확보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등은 '작가회의'에서 주관”했다며, “일부 여당 및 친여당 정치인의 "표창원이 작품을 골랐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제게 예술가들이 해 오신 요청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협조를 해 드리는 것이 제 도리라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주홍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