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공주보호관찰소는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사회봉사명령 대상자들을 투입해 설 대목을 맞아 김 가공작업에 여념이 없는 충남 청양군 읍내리 ‘청양장애인재활근로센터’에서 일손을 거들고 나섰다.

청양장애인재활근로센터가 공주보호관찰소에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신청해 이루어진 이번 사회봉사는 설을 맞아 장애인들만으로는 밀려드는 김 가공품 주문량을 맞추기 어려워 보호관찰소에서 사회봉사 대상자들을 긴급 지원하게 됐다.

사회봉사에 참가한 김 모(45) 씨는 “비록 죄를 저질러 법원에서 사회봉사를 선고받아 억지로 나섰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장애인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고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우종한 공주보호관찰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봉사프로그램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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