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추위를 느끼고, 과식 및 고칼로리 음식섭취가 지속되면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당연한 원리에 물음표를 던지게 만드는 질환이 있다. 바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

갑상샘 저하증은 체내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수치보다 낮거나 결핍된 상태를 뜻하는 질환이다. 본래 대사기능에 관여하던 갑상선 호르몬의 역할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추위를 더욱 심하게 느끼는 현상, 먹는 양과 무관한 체중 증가 등 인체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갑상선증상을 일으킨다.

구체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은 ▷계절에 상관없이 남들보다 추위를 잘 타거나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는 경우 ▷팔, 다리에 근육통이 발생하고 ▷식습관과 무관하게 체중이 증가하고 ▷목소리 잘 쉬고 붓는다. ▷여성의 경우, 월경과다·생리불순이 동반하는 경우 등이다.

특히나 갑상샘 저하증을 겪는 환자들이 더욱 힘들어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신진대사 기능 저하에 따른 체중 증가로 인한 ‘비만’이다. 더 나아가 갑상선기능이상에 의해 찐 살은 근본적인 원인이 다른 만큼,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만으로는 감량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검사를 통한 갑상선이상증상 원인 해결 중심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미소진한의원 정윤섭 원장은 “이러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의한 비만 다이어트는 갑상샘 호르몬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질환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오랜 다이어트의 부재로 변해버린 체질을 다시 감량이 되는 체질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는 살이 찌는 원인인 질환 특성과 체질을 고려한 맞춤 한약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갑상선 질환에 의한 약물복용이 장기화 되었거나 다이어트의 부재로 지방과 부종이 축적되어 체형 변화가 일어나기 쉬운데, 이러한 부분은 지방/근육층의 이완과 기혈순환을 도울 수 있는 체형경락이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정 원장은 “실생활에도 쉽게 느낄 수 있는 증세들이기에 간과해버리기 쉽지만, 단순히 질환악화를 넘어서 초고도비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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