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초 세바른병원 박성준 진료원장)
대학생 권 모씨(25세, 여성)는 얼마 전 목디스크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공부를 할 때나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자세가 나빴던 것이 원인이 됐다. 권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목의 통증은 간간히 있었지만, 최근에는 팔과 손까지 저리면서 병원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목디스크를 비롯한 대부분의 척추질환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컴퓨터나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역시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젊은 층에서도 목디스크를 앓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서초 세바른병원 박성준 진료원장은 “목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제 자리에서 밀려 나오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 바로 목디스크다. 목디스크의 발병은 평소 자세와 연관성이 깊은데 목을 앞으로 길게 빼거나,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는 자세는 목뼈에 부담을 줘 목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목디스크의 증상은 목의 통증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뒷목이 뻣뻣하고 아픈 것은 물론 어깨와 등, 팔, 손에도 통증과 저림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환자에 따라 팔과 손에 힘이 빠지고 두통이나 어지러움, 시각 이상 등을 겪을 수 있다.

다행히 목디스크 초기라면 자세교정, 운동치료 등으로도 충분히 통증을 없앨 수 있다. 평소스마트폰이나태블릿 PC 등을 사용할 때는 최대한 눈높이에 화면이 오게끔 하는 것이 좋고, 고개만을 깊이 숙이는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습관적으로 목을 둥글게 돌려주는 등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문제는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꾸준히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될 때다. 이 때는 고주파수핵감압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초세바른병원 박성준 원장은 “신경을 압박하는 돌출 디스크 부위를 고주파 열로 제거하는 시술로써, 절개가 필요 없이 미세한 주사바늘을 삽입해 고주파를 쬐어주므로 흉터가 남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비수술 치료답게 고주파 수핵감압술은20~30분 내외로 모든 과정이 완료된다.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당뇨, 고혈압 등을 앓는 환자들도 부담이 없다. 더불어 입원 없이 치료 후 바로 퇴원하여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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