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의 벚꽃축제만큼이나 유명한 맛집이 있다. ‘뜰에 있는 집’이 바로 제천에 가면 꼭 들려야 할 맛집이다.

아름답고 단아한 그래서 더욱 멋드러진 한옥집 외관부터 안으로 들어가면 예쁜 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으면 눈에 들어오는 메뉴가 있다.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 ‘황제문어보쌈’. 이걸 먹으면 잠깐이지만 황제라도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주문 시 식전 음식으로 녹두전과 샐러드가 나온 후 황제문어보쌈이 나온다. 전국에 퍼진 황제문어보쌈을 처음 시도한 원조집이 이곳 ‘뜰에 있는 집’이다. 접시이름을 황제접시 라고 명명하여 황제문어보쌈이 된 것으로 특허까지 낸 접시다. 원조집인 만큼 정말 문어도 야들야들하니 맛있다.

황제문어보쌈은 전국에 체인점도 많은 음식으로 문어 , 보쌈 , 전복 , 메밀전병 등이 함께 나온다. 또한 보쌈도 좋은 부위를 사용하고 고체연료를 사용해 계속 따뜻함이 유지되어 부드럽다. 그밖에 곤드레밥 , 옹심이버섯탕수 , 더덕구이도 일품이다.

보쌈을 먹은 후 곤드레밥을 추가하면 곤드레돌솥밥이 나와서 덜어서 먹으면 되는데 곤드레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간장과 같이 비벼먹으면 정말 맛있다.

‘뜰에 있는 집’의 또 하나 자랑은 바로 옹심이버섯탕수. 옹심이를 기반한 반죽의 특성상 쫄깃쫄깃한 식감과. 그냥 버섯이 아니라 표고버섯을 사용한 탕수라서 씹는 맛도 좋고 혀에 착착 감겨 잘못하면 과식하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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