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이 1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림청 조직개편 기념식’에서 신원섭 산림청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재도약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개청 50주년을 맞은 산림청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국민과 함께 지난 반세기동안 키운 산림의 가치를 국민에 돌려주기 위한 개편으로 산림청은 산림산업을 발전시키고 산림복지를 활성화 해 국민 행복을 높일 방침이다.

1일 산림청은 산림자원국을 산림산업정책국으로, 산림이용국을 산림복지국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산림산업정책국은 국토의 63%인 산림을 기반으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융복합산업 육성, 임업인의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과 관련 창업을 선도하기 위해 조직됐다. 국 하부조직은 기존 산림자원국 소속이던 산림정책과, 산림자원과, 목재산업과, 사유림경영소득과 등과 함께 산림이용국에서 이관된 국유림경영과로 구성됐다. 향후 산림산업정책국은 목재, 친환경 임산물, 산림바이오산업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임업경영을 조직화·규모화·전문화함으로써 숲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한다.

또 그동안 잘 가꾼 숲을 휴양과 치유 등 국민 건강 자산으로 활용하고 정부 주도의 산림복지서비스를 민간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개편된 산림복지국은 신설된 산림복지정책과를 필두로 기존 산림이용국 소속인 산림휴양등산과, 산림교육치유과, 산지정책과를 비롯해 산림자원국에서 이관된 도시숲경관과로 조직됐다.

산림복지정책과는 급증하는 산림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해 산림복지전문업 등록, 취약계층에 대한 산림복지서비스이용권(바우처) 제공 등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추진하며 관련 사업을 민간산업화 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해외자원협력관이 국제산림협력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세계 산림분야 이슈와 의제들을 선도해 나간다. 2021년 개최될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유치한 산림청은 기후변화 대응, 산림생물다양성 증진, 사막화방지 등의 의제를 선도함으로써 산림을 통한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산림복지시설사업단이 국립산림치유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완공으로 폐지되고 국립세종수목원 등을 조성하기 위한 수목원조성사업단이 신설됐다.

신원섭 청장은 “이번 개편은 산림청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롭게 변화된 조직을 통해 그동안 국민과 함께 가꿔온 산림을 돈이 되는 일터, 국민의 쉼터·삶터로 잘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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