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그래서 충청도에 식수를 제공하는 대청호는 충청의 젖줄이다. 병풍처럼 높고 길게 늘어선 산에 둘러싸인 대청호는 풍광까지 아름다우니 충청의 모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마주하는 절경 앞에선 한량이 부럽지 않다.

2015년 ‘대청호오백리길’에 이어 지난해 ‘마실 가듯 1박 2일’을 통해 대청호반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금강일보는 올해 ‘대청호오백리길, 그곳에 가면…’을 통해 대청호의 또 다른 매력을 소개한다.

2015년과 지난해에 비해 좀 더 미시적으로 대청호 주변의 관광자원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지역민과 대청호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간다.

대청호라는 거대한 주제를 놓고 걱정이 앞서지만 대청호가 간직한 비밀에 다가서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 첫 경험은 두렵지만 황홀한 것처럼 말이다.

주된 이야기의 소재는 풍경이 될 수도,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자칫 지나칠 수 있는 꽃 한 송이와 풀 한 포기 작은 것까지 소중한 마음으로 들여다보고자 한다.

대청호 시리즈의 궁극적인 목표는 충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의 키워드 혹은 아이콘으로 대청호를 키워내는 거다. 지역의 소중한 수자원이라는 의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또 다른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다.

‘대청호오백리길, 그곳에 가면…’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대청호의 콘텐츠를 좀 더 젊은 감각으로 찾아내고 이를 지역민과 공유하고자 한다. 가족 혹은 연인이 대청호반에서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보다 많은 이야기를 보따리에 담아 대청호의 매력을 한층 더 키우는 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하고자 한다.

‘대청호오백리길, 그곳에 가면…’의 지면은 항상 열려 있다. 감각세포를 깨우는 대청호의 매력요소는 무궁무진하고 이 자극 요소들을 금강일보는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픈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우리가 보지 못한 것, 당신은 볼 수도 있으니 말이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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