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여성의 자궁 건강상태는 초경 이후 생긴 생리주기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생리의 양은 줄거나 많아지지 않는지 등을 통해 짐작하여 알 수 있다. 여성의 생리주기는 개인적인 차이가 약간 날 수는 있지만 보통 28일이고 기간은 3~7일이다.

생리주기가 들쑥날쑥하거나 생리혈의 색이 정상적이지 않거나 양이 너무 적거나 많은 경우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또한, 생리통이 심한 것은 자궁건강의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생리통을 참거나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은 자궁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 보면 생리불순(월경부조)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정신적, 심리적 불안정이 제일 흔하고, 과로가 그 다음이라고 말한다. 아울러 생리통의 원인으로는 꽉 끼는 옷으로 인한 혈액순환 부족, 운동 부족과 나쁜 자세로 인한 골반의 불균형, 스트레스와 무리한 다이어트, 인스턴트식품과 환경호르몬 등을 들 수 있다.

△ 생리불순에 대한 한방치료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테라한의원의 이상민 원장은 “생리불순의 경우 한방에서는 혈허증, 즉 혈액순환장애와 어혈을 원인으로 본다”면서 “대표적으로는 간기울결이나 습담으로 보며, 비위허약, 어혈, 혈허, 호르몬이상, 자궁내막이상, 자궁발육부진 등을 꼽는다”고 설명한다.

더욱이 외부감각 및 내부손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 등 모두 체내의 원기를 상하게 하는 경우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게다가 한방에서는 자궁을 여성의 제2의 심장으로 보기 때문에 생리불순에 대해 한의학 치료 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이로 인해 냉기로 차가워진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어 골반 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지면서 어혈과 노폐물이 풀어지고 기혈의 순환을 바로잡아준다”면서 “이를 위하여 한약이나 침, 약침 등을 사용해 치료하고 있는데, 혈액순환을 막는 어혈을 치료하는 것은 생리질환뿐 아니라 수족냉증, 두통, 만성피로 등 각종 질병에도 좋다”고 강조했다.

△ 생리통, 건강에 적신호일 수도… 조기에 진료 받고 치료해야
또한, 생리통에 대한 한약은 자궁을 따뜻하게 하고 어혈과 습담을 제거해서 몸의 환경을 좋아지게 하며, 냉한 하복부에 뜸을 해서 아랫배와 자궁을 따뜻하게 해준다. 아울러 침 치료는 진통뿐 아니라 전신 기능을 개선시키고 내분비 기능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이상민 원장은 “무엇보다 평소 생활습관 관리를 잘하고 본인의 생리주기보다 불규칙한 상태가 계속 된다면 이는 건강에 적신호일 수 있으니 조기에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문정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테라한의원은 생리통, 생리불순, 산전산후 보약 등 여성질환 외에도 척추관절통증, 비만, 탈모, 교통사고후유증 등의 질환에 대해서도 맥진과 설진 검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검사시스템을 통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다.

한약치료와 함께 침 치료와 추나요법, 봉독약침치료, 부항, 물리치료, 전기침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는 이상민 원장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아플 수 있는데 그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 일환으로 일요일에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진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