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예고를 상대로 범죄예고를 알린 30대 일베 회원이 검거된 가운데, 원문글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검거된 A씨는 지난 2일 커뮤니티 일베에 "39살 아재 죽기전 하고싶은 꿈을 실천하고 간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39살 먹은 아재다. 일용직 노가다 일하고 고시원 산다. 신용불량자에 빚만 1억이 넘는다”라며 “전부 말아먹고 개인회생 파산도 생각해 봤지만 사정이 안돼서 신불자에 고시원 달방 살면서 일용직 노가다로 하루하루 먹고 살았다. 그냥 인생이 재미가 없다”라며 자신을 비관하는 글을 올렸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원문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수로 그쳐서 다행이다 애들 큰일날뻔" 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홍씨는 전날 일베에 범죄 예고를 알리는 글을 올려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선화예고 측은 이러한 글이 게시된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재학생들에게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선화예고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사이버범죄수사팀을 가동해 글 작성자의 소재지를 추적했다.

경찰은 글 게시 하루만인 이날 오후 1시께 홍씨를 강서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주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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