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중장기 이전검토 용역비 1억 5천만원 확보
“성환 종축장 이전에 최선 다할 것”

천안 서북부 지역의 최대 현안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이하 성환 종축장) 이전이 본격적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사진·천안을)은 2017년도 중장기 이전검토 용역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 성환 종축장 이전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 위치한 성환 종축장은 지난 1915년 성환목장으로 시작해 10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운영되고 있었으나, 127만 평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가 천안 지역의 팽창과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고, 지난 2011년 천안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지속적인 방역상 문제가 제기된 곳이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성환 종축장 100m 근방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또 다시 접수되면서, 주민불안을 더욱 가중시킨 바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해부터 농촌진흥청장을 대상으로 이전 검토를 요구해 온데 이어, 지난 연말 국회에서 용역비 1억 5천만원을 확보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의 물꼬를 텄다.

종축장 이전을 요구하는 이유는 타당하다.

이미 남원 가축유전지원센터가 관광객 증가 등 방역상의 이유로 함양으로 이전하고 있는 선례가 있고, 종축장 경계지역에 BIT산단 조성이 예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가 축산자원개발부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 박 의원 측의 설명이다.

박완주 의원은 “종축장 이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장기 이전검토를 위한 용역비를 확보한 만큼, 사업주관 부처인 농촌진흥청과 축산자원개발부 유치를 희망하는 전라남도와의 지속적인 협의로, 지역주민의 염원인 성환 종축장 이전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겠다”고 밝혔다.

천안=김완주 기자 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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