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7일 경제산업실 소관 2017년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대중국 수출 감소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병국 위원(천안3)은 “중국에 화장품 등을 수출하는 도내 기업들이 최근 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 수출 통관이 막히게 됐다”며 “중국 통관 불허 사례집 및 수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수출업체에 배포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응규 위원(아산2)은 “의료기기, 생활용품 등 충남의 유망소비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며 “시장다변화를 위한 중국 등 해외마케팅 집중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명선 위원(당진2)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생산·가공·판매·체험 등 6차산업형 농공단지 조성이 필요하다”며 “농촌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지역민과 상생하는 농공단지를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강용일 위원장(부여2)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유로화 불안정 등 국제 경기의 소용돌이 속에 도의 수출이 전년 대비 3%가량 줄었다”며 “현재 수입도 상당히 줄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송덕빈 위원(논산1)은 “국방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국방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기본용역을 추진해 달라”며 “타당성을 중앙부처에 수시로 건의하는 동시에 민간사업 시행자를 발굴해 달라”고 촉구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