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는 여성은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 연구진이 ‘여성건강계획연구’(WHI)에 참여한 여성(64세 이상 여성 148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는 여성은 생물학적 나이가 8세 더 많았다.

또 더 오래 앉아있는 여성은 DNA 가닥 끝에서 노화방지 기능을 담당하는 ‘텔로미어’가 더 짧게 마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더 오래 앉아있는 여성 중 하루에 30분 만이라도 운동하는 경우,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여성의 노화를 늦추기 위해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피하고, 꾸준히 30분 이상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운동 부족 상태에서 쪼그려 앉아 오래 일하는 경우, 체력 저하와 노화를 불러올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궁탈출증상’에 취약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궁탈출증’은 자궁을 지지하는 질 근육의 탄력이 약화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가족력이나 노화, 비만, 출산 후유증 등에 의해서 발생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 이외의 대표적인 예방법으로는 ‘케겔운동’을 꼽을 수 있으며, 최근엔 질성형을 통해서도 자궁탈출증을 예방할 수 있다. 질성형수술은 점막층, 근막층, 근육층(골반근육)에 탄력을 부여해 자궁상승효과를 이끌어내는 원리로 탈출증상을 예방해준다.

질성형은 침습여부에 따라 이쁜이수술, 질필러 등으로 나뉘는데, 두 치료법 모두 여성의 예민한 부위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쁜이수술방법은 노화정도, 나이, 개별 신체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과 내진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상담을 통해 질축소수술 재료의 안전성 공인 여부, 이물감 및 염증 가능성 등을 따져보고, 내진 검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남노블스여성의원 박정인 원장은 “출산 후유증이나 갱년기 증상의 악화로 이쁜이수술이 필요한 상태에 이르게 되면, 향후 자궁탈출증이 발생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0분 이상 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여 노화를 예방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질축소수술 필요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 건강은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질성형수술 관련 특허 여부, 전문의가 갖춘 숙련도, 해부학적 지식 등을 충분히 살펴봐야 한다”며 “특히, 전문의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적합한 질필러 종류와 이쁜이수술방법을 결정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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