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성화봉

평창올림픽 성화봉 공개, 도쿄월드컵과 비교 '굴욕 광고' 입방아

일부 논란도 있었지만, 평창올림픽 준비는 차근차근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전 국민이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가운데, '평창올림픽 성화봉' 공개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전통 백자를 모티브로 했다.

9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사용될 성화봉과 성화 유니폼을 선보이면서 본격 준비과정을 공개했다.

백자에서 영감을 얻은 하얗고 부드러운 곡성의 성화봉에는 평창 해발 700m 고도와 폭설, 비 등에 대비한 실용성까지 갖췄다.

또한 전 세계 5대륙을 상징하는 것과 동계올림픽의 상징, 각종 세계인 화합의 함축적 의미를 담아 '평창올림픽 성화봉' 공개를 했다.

이뿐 아니라 평창올림픽 기념주화 역시 큰 화제가 됐다.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 된다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평창올림픽 준비에 대한 우려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콘셉트의 광고 역시 구설수에 올랐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영상이 투입된 제작비에 비해 형편없는 비주얼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 때 공개된 2020 도쿄올림픽 홍보영상과 평창올림픽 홍보영상이 너무나 비교된다는 의견이 많닸다.

가수와 개그맨들이 등장하는 스토리는 물론이며 영상이 조잡하다는 비판이 난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홍보영상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영상은 '아라리요(ARARI,YO) 평창'이라는 제목으로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과 개그맨 정성호, 김준현 등이 나오고 있다.

평창 해피 바이러스에 전염된 이들이 아리랑을 흥겹게 부르면서 열정 넘치는 댄스를 선보인다는 스토리다.

그러나 이러한 코드나 스타들의 등장은 세계인이 이해할 만한 키워드가 아니었다. 이는 도쿄 올림픽의 광고와 큰 비교 대상이 되었다.

미국 개그맨 코난 오브라이언이 난데없이 등장하는 장면과 영화 '부산행'을 패러디한 내용 등은 이 영화를 모르는 외국인이 봤을 때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라며 내수 홍보영상이라는 비판이다.

반면 2020 도쿄 올림픽 홍보영상은 일본의 정체성과 기술력, 콘텐츠, 스포츠 강국의 이미지를 짧은 시간 안에 제대로 전달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한편, 평창올림픽 성화봉 공개 뿐 아니라 유니폼의 공개도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얀색과 노란색의 조화나 스키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이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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